매실청 발효, 실패한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매실청을 담근 뒤 시간이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만나게 됩니다.

병 안에 작은 기포가 생기기도 하고,

뚜껑을 열었을 때 "칙"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향도 조금 달라집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망한 것 아닐까?"

"발효가 시작된 것 같은데?"

"버려야 하나?"

오늘은 매실청 발효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발효를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매실청을 처음 담그는 사람들은

보통 변화가 없는 상태를 기대합니다.

매실과 설탕을 넣고,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맛있는 매실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른 일이 생기면

곧바로 실패를 떠올리게 됩니다.


사실 발효는 아주 오래된 자연의 과정입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발효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김치,

된장,

간장,

식초,

막걸리.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들 중에도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 많습니다.

즉,

발효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연에서는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매실청도 시간이 흐르면 변합니다

매실은 과일입니다.

그리고 설탕 역시 변화를 막는 마법의 재료는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생물이 영향을 주고,

환경이 영향을 주고,

온도가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매실청도

가만히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작은 기포가 보인다면

많은 사람들이 기포를 보고 놀랍니다.

하지만 기포는 발효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마치 탄산음료 속 기포처럼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기포가 정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효와 부패는 다른 길을 갑니다

발효와 부패는 모두 변화입니다.

하지만 방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발효는 우리가 이용하는 변화이고,

부패는 원하지 않는 변화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변화가 일어났는가가 아니라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입니다.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실청을 담그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변해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매실청은 원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음식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향도 변하고,

맛도 변하고,

모습도 변합니다.

변화 자체를 실패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왜 변화를 두려워할까요?

어쩌면 우리는

음식뿐 아니라 삶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계획과 다르면 불안해지고,

예상과 다르면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가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변화가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매실청의 발효도 그런 과정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매실청 발효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발효가 시작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실패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차분하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매실청 술 냄새, 먹어도 괜찮을까요?"

라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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